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거대하고 현란하고 … 심심하진 않지만 감동은 부족
오페라의 ‘메이드 인 차이나’가 한발 성큼 다가섰다. 26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린 중국 국가대극원의 ‘투란도트’ 공연을 한마디로 말하라면 ‘못 말리는 자신감’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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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명기가 만난 조선사람] 대마도 정벌을 주장했던 황신 (Ⅰ)
대마도에 세워진 박제상 순국비의 모습. 1596년 황신은 모든 신하들이 회피하려 했던 통신사에 임명되었다. 그는 ‘제2의 박제상’이 되겠다는 결연한 마음을 품고 명나라 책봉사와 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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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진의 시시각각] 김정일에 침묵하는 박근혜
김진논설위원·정치전문기자 겨울이 되어 북한 땅에 다시 삭풍(朔風)이 불고 있다. 춥고 배고프고 자유가 없는 동토(凍土)에서 수많은 인구가 신음하고 있다. 지구상에 이런 반(反)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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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홍구 칼럼] 카타르의 강력한 월드컵 유치 리더십
이홍구전 총리·본사 고문 ‘축구는 게임 이상의 것’(Football is more than a Game)이란 FIFA의 모토는 지난 12월 2일 취리히에서 있었던 월드컵 개최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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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리동네 ⑬ 천안 청룡동
구성초교 오르막을 넘어서면 주택이 많은 구성동에서 아파트가 펼쳐지는 청수동이다. 지난해 택지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상가 건물이 세워지고, 완연한 신시가지 모습을 드러냈다. 변모하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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따뜻한 시선과 스킨십, 아이들에게 세상은 아름다웠다
2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아이콘 스튜디오. 하얀 포대기를 안은 사람들이 들어왔다.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의 자원봉사자가 포대기를 제치자 노란 우주복 차림 아기의 눈이 똘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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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력이 융성할 때 중국엔 늘 ‘帝國의 피’가 흘렀다
“중국인들은 모든 정복자들을 거꾸로 정복할 수 있는 강인함을 가진 민족이다.” 철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한 말이다. 중국을 한때 정복했던 몽골·거란·만주족이 한족(漢族) 문화에 동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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국력이 융성할 때 중국엔 늘 ‘帝國의 피’가 흘렀다
관련기사 강한 중국에 흐르는 ‘帝國의 피’ 중국 대륙에선 통일이 오래되면 갈라지고, 분열이 오래되면 통합됐다. 진시황 통일 이후 2200년간 치세와 난세가 교차했다. 역대 왕조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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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 토론]중앙SUNDAY 외교안보팀 vs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
NLL 함포사격 대응 한심 “현 교전수칙 너무 신중 … 北이 쏘면 즉각 응사하게 바꿀 것” 한·중 관계 후퇴 아닌가 “천안함 후 북한 놓고 첫 솔직 대화, 오히려 관계 발전 계기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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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이슈 토론]중앙SUNDAY 외교안보팀 vs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실
NLL 함포사격 대응 한심 “현 교전수칙 너무 신중 … 北이 쏘면 즉각 응사하게 바꿀 것”한·중 관계 후퇴 아닌가 “천안함 후 북한 놓고 첫 솔직 대화, 오히려 관계 발전 계기”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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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이 대사증후군 어떻게 다스릴까
이제 막 인생의 첫 장을 넘긴 아이들이 생활습관병인 대사증후군의 의미를 알까. 어른들이 주는 대로 먹고, 시키는 대로 생활했을 뿐이다. 이들은 앞으로도 2세대 이상을 살아가야 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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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 문화기상도 연극·뮤지컬
2010년 연극·뮤지컬계는 유독 해외 명작 공연이 많다.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는 공연을 국내 무대에서 볼 수 있다는 건 반가운 일. 무엇보다 구태의연하거나 뻔한 영웅담이 아닌, 못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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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례를 알면 나와 남과 물건의 소중함을 깨치게 됩니다
서울 성북동 명원다례전수관 정원에서 다기를 들고 있는 중앙신도회 김의정 회장. 그는 “자신을 아껴야 남도 아낄 수 있다”고 말했다. 신동연 기자 관련기사 ‘뭔가 했다는 마음’조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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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인계로 흥한 남인 미인계로 망하다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신성한 왕권의 전제는 국왕이 하늘을 대신해 정치를 한다는 사실에 온 나라가 동의해야 했다. 그러기 위해 국왕은 초월적인 위치에 서서 정치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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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인계로 흥한 남인 미인계로 망하다
숙종과 인현왕후 민씨의 명릉(明陵).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신도동에 있다. 서인을 대표했던 인현왕후 민씨와 남인을 대표했던 장씨의 다툼은 결국 민씨의 승리로 끝났음을 보여주는 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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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해외 칼럼] 중동도 석유 벗어나 ‘그린혁명’ 동참해야
중동이나 아랍 세계란 말 대신 나는 서아시아(West Asia)와 북아프리카(North Africa)를 포괄한 WANA라는 말을 즐겨 쓴다. 이 WANA 지역 문제는 각국 정부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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생활속으로 들어온 ‘한지 재발견’
한지는 100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역사를 이어오며 고풍스럽고 은은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다. 전주한지문화축제(5월 2~5일)에 가면 한지가 전통의 숨결을 넘어 산업으로 새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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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40대 여성이 본 ‘꽃남’]아줌마에게는 해방구였다
‘꽃보다 남자’ 이전에도 ‘아이돌(Idol)’ 드라마는 있었다. ‘별은 내가슴에’나 ‘사랑을 그대 품안에’처럼 젊은 미남들을 모아 출연시킨 청춘물이나 안재욱·차인표처럼 벼락 인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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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노무현 정부 때도 거침없이 하던 일, 왜 지금 문제 삼나"
남북관계가 악화일로다. 북한은 남측 기업의 개성공단 철수문제도 꺼낸다.그 핵심에 남한 민간 단체가 북한으로 보내는 전단이 있다. '삐라 뿌리는 남자'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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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노무현 정부 때도 거침없이 하던 일, 왜 지금 문제 삼나”
북한 땅에 살포 중인 전단지 ‘삐라 뿌리는 남자’ 박상학(40)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남북 갈등의 뇌관으로 부상하고 있다. 북한은 6일 국방위원회 조사팀을 개성공단에 보내 기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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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OOK북카페] 암살 음모자가 이집트 왕위 계승 … 왜?
오시리스의 신비 크리스티앙 자크 지음, 임미경 옮김 문학동네, 512~536쪽(전4권), 각 권 1만2000원 책장을 여는 순간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은 황금빛으로 부서지는 태양,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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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금별 왕자의 경제이야기] (50) 미국의 힘, 노블레스 오블리주
*** 비만도 소송으로 처리 "미국에서는 해마다 대략 40만 명이 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 죽는다고 하지. 그러다 보니 관련 소송이 이어지고 있어. 그 중에서도 비만의 책임이 패스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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동성애...범죄...긴박한 2인 리얼극 뮤지컬 '쓰릴 미' 1920년대 미국 시카고에서 실제로 있었던 사건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로, 동성애와 범죄를 소재로 다루고 있다. 스무 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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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금별 왕자의 경제이야기] (23) 조잡한 기념품도 팔리는 이유가 있지
이름이 여럿인 남자 "프랑스 여행을 이제 시작할 참인데 벌써 큰 소득을 하나 건졌어."이강의 말에 소왕은 대뜸 '그게 오수아씨냐'고 물었다. "응? 미모의 인텔리 여성을 만났으니